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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민주화세력 뭉칠 것 강조했다”/TJ 회동후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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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민주화세력 뭉칠 것 강조했다”/TJ 회동후 일문일답

입력
199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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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같이하면 DJ에 대한 불안 해소생각박태준 의원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의 회동을 마친뒤 회동결과에 만족한듯 밝은 표정으로 회동결과를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무슨 얘기가 주로 오갔는가.

『김종필 총재와의 DJP연합을 꼭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종필 총재의 지지율은 5∼6%이지만 크게 포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1세기에는 개발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함께 뭉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총재가 도와달라는 얘기를 했는가.

『우리 두 사람이 얘기할 때는 그런 말은 안한다. 함께 만나는 것 자체가 김대중 총재를 돕는 것 아닌가. DJP성사여부는 정국의 중심이 될 것이고, 그 속에 내 역할이 있을 것이다』

―DJP연합에 대한 구체적 얘기가 있었는가.

『교섭 내용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나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DJP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대중 총재는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며 동의했다. 김종필 총재를 최근 만난 적은 없지만, 그는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

―김대중 총재를 만나고 난 소감은.

『김총재가 공부를 많이 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국제, 외교, 경제 등 각분야를 치밀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영남에서 김총재에 대해 불안해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영호남이 같이하면 해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여권인사도 만났는가.

『특히 신한국당의 민정계 사람들이 자주 찾아왔다. 그러나 당을 저렇게 만들어놓고 (나를) 들어오라고 할 수 있겠는가』<도쿄=김철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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