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오 대구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전당대회는 신임총재 선출―명예총재 추대―후임대표 지명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대회는 김명윤 고문의 제안에 따라 만장일치로 신임총재에 선출된 이회창 대표가 꽃다발을 받고 김영삼 대통령과 포옹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대표는 10분간의 총재직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대통합과 국가혁신을 양대축으로 하는 정치 비전을 밝힌다.총재직을 이양한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할 것을 제안하는 일은 이홍구 고문이 맡는다. 김대통령은 명예총재 격려사에서 대규모 당원행사에 참석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합과 정권재창출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어 이한동 고문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의 개회선언으로 대회가 시작되면 강삼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개정당헌·당규 및 정강정책을 통과시킨다.
전대 직후 동대구 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축하연에는 신임·명예총재가 나란히 참석, 함께 건배를 제의하고 축하케이크를 잘라 단합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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