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교육청은 29일 D중 3학년 중간·기말고사에서 교사가 학부모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했다는 진정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진정서는 『지난 1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 4, 5개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의 시험지와 답안지가 K교사를 통해 한 학부모에게 넘겨졌다』며 『시험지와 답안지를 넘겨받은 학생은 친구 10여명과 돌려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교사는 『그런 소문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시험지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 학생만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급상승했을 뿐 다른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내려가거나 평균 4∼10점 가량 약간 상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성적만 놓고 볼 때 일단 시험지가 유출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및 관련교사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여 한치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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