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일단 한시파업 전환”기아그룹 채권금융단이 29일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을 공식 마감하고 이에 맞서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등 기아사태가 이번주부터 정면대결국면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제일, 산업은행 등 부도유예협약에 참여한 27개 기아그룹 채권은행은 29일 하오 2시30분 은행연합회에서 제2차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를 열고 7월15일 이후 2개월13일간 지속된 부도유예협약을 공식 마감한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 15개 계열사 가운데 기아자동차 및 아시아자동차 등 11개 화의신청업체중 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진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아인터트레이드를 제외한 7개사가 부도위기에 놓이게 된다. 기아자동차 등 4개사는 27일까지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을 받음으로써 부도위기를 모면하고 당좌거래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는 29일과 30일 이틀동안만 한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재승)는 28일 하오 6시부터 상임 집행위원회를 열어 파업대책을 논의한뒤 29일과 30일 파업을 벌이고 다음달 1일부터는 정상조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법정관리 방침이 확정될 경우 곧바로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박제혁 사장 주재로 노조파업관련 대책회의를 개최, 파업에 따른 생산대책 등을 협의하는 한편 노조에 파업을 자제하도록 설득했다.<김경철·김동영 기자>김경철·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