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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애인복지대회 조일묵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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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애인복지대회 조일묵 위원장

입력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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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모든 시설 장애인에겐 접근할 수 없는 고도『국내 장애인들은 집과 보호시설 등에 갇혀 감옥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자유롭게 거리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게 장애인문제의 시작과 끝입니다』

29일 막을 내린 「97서울 국제장애인 복지대회」 조일묵(62·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조직위원장은 『사회의 모든 시설들이 장애인에게 는 접근할 수 없는 고도』라며 『국민 모두가 「나도 언제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때 장애인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자가 참가하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회의와 아태민간단체연합회(RNN), 국제재활협회(RI)총회 등 3개의 국제대회가 처음으로 동시에 열린 서울대회에는 60개국의 1,000여명의 장애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조회장은 『서울대회는 전세계 장애인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유엔의 「세계장애인 10년」(83∼92년)을 평가하고, 아·태지역 차원의 「장애인 10년」(1993∼2002년)을 중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법 등에 대한 평가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조회장은 『200만 장애인의 90%이상이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후천성 장애인』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단계부터 장애인들을 정상인과 함께 해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천국으로 불리우는 미국은 장애자법(ADA)을 제정,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권을 침해했을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는 조회장은 『기존시설들을 고치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 만들어지는 시설에 대해서는 설계·시공·감리단계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엄격히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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