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미 건설했거나 건설중인 가양대교, 도시고속도로, 서강대로 등 주요 공사가 기본설계가 잘못됐거나 설계대로 건설되지 않아 안전, 예산낭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28일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감사원이 금년 상반기중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의 건설공사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 가양대교의 경우 기존 8차선인 자유로를 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이 확정됐음에도 도로 확장부지에 교각을 설치토록 설계를 잘못했고, 교각사이 간격이 넓어 교량받침 등 상부구조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강대로는 서강대교 준공시기에 맞춰 교량 남북단 연결도로 건설공사를 시행해야 함에도 그간 강북지역 연결도로 공사 소요예산은 요구조차 하지 않다가 교통흐름에 문제가 발생하자 서강대교 개통후 29억6천만원을 투입, 임시가교를 설치하는 등 도로사업 계획업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영섭 기자>이영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