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긍정의사 확인,곧 당국간 협의정부가 연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통해 북한측의 긍정적 의사를 확인함에 따라 이산가족상봉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사전조치로 ▲나진·선봉 무역관개설 ▲나진―속초간 남북직항로 개설 ▲민간인 무비자입국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대우 김회장의 방북을 통해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남북 양측이 노력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산가족상봉의 장소로는 북한측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나진·선봉지역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당국간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협의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진·선봉지역을 중심으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서신왕래, 상설면회소설치 등 조치들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상설 면회소설치를 목표로 우선 나진과 우리측 속초항구를 잇는 직항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고 영사업무를 대행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무역관개설과 민간인의 무비자입국문제도 검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간인들의 안전보장문제 해결, 접촉승인 등 일부 법개정문제 등으로 당국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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