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28일 대북경수로공사가 진행중인 북한 함경남도 신포에서도 환호성이 울렸다.경수로 부지정지 공사를 위해 신포·금호지구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은 이날 MBC라디오의 생중계 방송을 들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당초 우리 근로자들은 정부가 한일전을 앞두고 보내준 위성안테나 등 수신장비들을 이용해 생생한 TV화면을 시청할 예정이었지만 통관이 늦어지는 바람에 라디오청취에 만족해야 했다.
숙소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중계방송을 들은 근로자들은 우리나라가 후반전 막바지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리자 장내가 떠나갈듯 환호했다고 정부관계자는 전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도 우리측 근로자와 함께 한국팀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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