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JP에는 공격적/이회창·조순·DJ엔 공손서울YMCA 「TV토론시민평가위원회」는 27일 문화방송(MBC)이 22∼26일 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 분석결과를 통해 패널리스트들의 질문방식과 태도가 후보에 따라 형평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유토론 형식을 채택, 토론의 긴장도를 높이고 주제를 압축함으로써 토론의 밀도가 높아진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위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3명의 패널리스트들은 이인제, 김종필 후보에게는 가혹하거나 공격적으로 질문을 한 반면, 김대중, 이회창, 조순 후보에 대해서는 비교적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질문방식은 추궁형 질문이 139건(41.2%)으로 가장 많았으나 후보에 따라 집중도가 제각기 달랐으며 이밖에 의견제시형 130건(38.6%), 단순사실 확인형과 기타 질문이 각각 34건(10.1%)으로 분석됐다.
평가위는 또 패널리스트들이 현학적이거나 학술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해 일반 시청자들이 쉽게 알기 힘들었던 점, 냉소적이거나 오만한 질문태도로 시청자의 거부감을 유발한 점, 후보에 따라 호칭에 차별을 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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