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형집행정지” 건의방침/“김 대통령 전대치사 통해 시기표명” 희망이회창 신한국당대표는 이른 시일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형집행정지로 석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있게 되는 29일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는 김대통령이 석방건의를 수용할 경우 30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석방방침과 시기를 천명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문제를 놓고 현재 이대표측과 청와대간에 사전 조율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표는 가능하면 두 전직대통령이 내달 3일 개천절 특사때 풀려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의 이같은 구상은 대구 전당대회를 이른바 「대통합의 정치」구현의 시발로 삼는 한편 영남의 지지세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사면권자인 김대통령의 입장을 존중, 주례보고에서 석방의견을 개진하되 전당대회의 총재 수락연설 등에서는 이 문제를 공식거론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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