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법정관리 안될말… 화의수용을”/민노총,어제 집회서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27일 하오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산하 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과 경제민주화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기아그룹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민노총은 『기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1만7,000여개 부품업체들이 도산하고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측의 화의신청을 받아들이고 부품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퇴직금 변제기간을 3년으로 한 노동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기업주의 경영부실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퇴직금의 전액 보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