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러 새 협력 ‘공동위’ 출범【유엔본부 UPI AFP=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유엔본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러시아 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는 한편 전략핵무기 감축과 관련한 2개 합의에 서명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공동위원회의 출범으로 냉전시대 양진영을 대표하던 적대국 사이에 새로운 협력의 시대가 열렸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NATO는 모스크바에 정보사무소를 개설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가 브뤼셀 NATO본부에 군대표를 파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으며 프리마코프 장관은 『공동위원회의 첫째 목표는 상호 신뢰 강화』라고 지적했다.
양국 장관은 이어 ▲93년 체결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에서 2003년 1월1일로 규정한 양국 장거리 핵미사일의 감축시한을 2007년말로 연장하고 ▲당초 해체대상 미사일의 퇴역을 2003년말까지 완료하는 2개 합의에 서명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양국이 핵탄두를 각각 3,000∼3,500개로 감축키로 한 STARTⅡ의 이행시한을 이같이 수정함으로써 『러시아의 강력한 추진 아래 의회비준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양국은 러시아 의회가 STARTⅡ의 비준을 마치면 양국 핵탄두를 각각 2,000∼2,500개로 더욱 감축하는 STARTⅢ 협상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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