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러산 1,200억원에 성인 90명 동시수송 가능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 헬리콥터」가 내달께 첫 도입된다.
27일 한국항공산업진흥협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러시아 헬기전문제작업체인 로스트베르톨사로부터 전장 40m, 높이와 폭이 각각 8m인 MI―26TC 헬기 1대(1,200억원)를 도입, 대형철탑수송 산불진화 등에 투입키로 했다.
MI―26TC는 성인 90명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웬만한 중형 여객기보다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거대한 헬기로 국내에서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헬리콥터는 특히 화물 이륙중량이 기존의 일반 헬기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20톤에 달해 대형 산불 진화와 철탑수송 등 기존의 헬기로는 감당할 수 없는 초대형화물수송을 전담하게 된다.
MI-26TC 헬기는 또 기존의 헬기와 달리 8개의 날개를 갖고 있어 소음이 비교적 적고,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속 256㎞에 달하는 기동성도 갖추고 있어 국내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헬기는 당초 작년말께 국내에 들여올 방침이었으나 우리 나라 항공법이 정한 헬리콥터의 기준중량을 훨씬 초과하는 「괴물」이어서 1년 가까이 도입이 늦춰졌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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