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케이블 TV 교육채널 가운데 하나인 마이TV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TV 소유주인 시사영어사와 선경그룹 계열사인 대한텔레콤은 최근 마이TV를 대한텔레콤이 인수한다는데 합의,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선경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마이TV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곧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TV 관계자도 『중소기업인 시사영어사가 마이TV의 적자를 계속 감당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선경그룹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며 선경측은 채널변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마이TV가 선경그룹에 넘어갈 경우 케이블 TV 업계는 또 한차례 기업인수·합병(M&A) 바람이 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제일방송(39쇼핑이 인수)과 m.net(제일제당이 인수)가 이미 주인이 바뀌어 활력있는 경영을 하고 있다. 또 여성 전문채널인 GTV는 최근 모기업과 매각협상을 활발히 진행중이며 교육채널인 다솜방송도 최근까지 성원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네트워크와 매각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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