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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집 장롱서 발견 뭉칫돈/7천여만원 뇌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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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집 장롱서 발견 뭉칫돈/7천여만원 뇌물 확인

입력
1997.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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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감리업체 담합입찰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6일 해외출장중인 고민수 제주시장이 27일 귀국하면 29일께 고시장을 소환, 수뢰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지명수배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장 공상문(51·4급)씨집 장롱에서 발견된 1억5천만원 가운데 7천여만원이 업체로부터 받은 뇌물로 확인됨에 따라 공씨가 검거되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씨가 보관한 현금 1억3천만원중 7천여만원이 관급공사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시공 및 설계감리업체로부터 받은 돈으로 파악됐으나 수표 2천만원에 대한 추적작업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해 수뢰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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