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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재단’ 만든다/16개 단체 참여 내달 3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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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재단’ 만든다/16개 단체 참여 내달 3일 출범

입력
1997.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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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결연·상담·경제지원 활동아버지 재단이 만들어진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아버지모임전국연합, 아버지의 전화 등 아버지 운동 단체와 다물자연학교 한국자녀교육상담소 한국남성학연구회 등 사회단체 16개가 모여 아버지 재단을 만들고 10월3일 낮 12시 반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 운동장에서 창립식으로 「모두 내 자녀 모두 우리 가족」가족문화 큰 잔치를 연다.

아버지 재단은 가정에서 제대로 된 아버지 역할을 하기 위해 출발한 좋은 아버지되기 운동의 성과를 이어받아 사회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만들게 됐다. 대표간사 강우현씨는 『가족 중심의 좋은 아버지 되기에서 벗어나 아버지가 없거나 있어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청소년들을 잘 키우는 아버지가 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이같은 취지를 가장 크게 살리는 행사가 대부결연식. 3일 행사에서 광명 하안남초등학교의 특수반 학생 13명과 아버지 합창단(단장 탁계석)이 아버지 자녀의 인연을 맺는 대부결연식을 가진다. 장애 아동들인 이 학생들은 급식비를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이를 지원하게 될 뿐아니라 상담이나 대화를 통해 아버지 역할도 해주게 된다.

아버지 재단은 앞으로 아버지가 없거나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아버지와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대부 결연운동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대부가 꼭 남자일 필요는 없고 단체나 가족 개인이 신청하면 된다.

이 날 행사에서는 「모두 내 자녀 모두 우리 가족」이라는 아버지 선언을 낭독하고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참가하는 운동회, 「마르셀의 여름」 영화 감상회, 가족 마스코트 그리기 대회, 민속놀이, 1분 고민상담실, 소년소녀 가장 초청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회관 무지개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입장료 가족당 1만원)를 제외하고는 무료다. (02) 263―2221, 264―2221<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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