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객기까지 삼킨 「죽음의 연기」/인니기 추락 2백34명 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객기까지 삼킨 「죽음의 연기」/인니기 추락 2백34명 몰사

입력
1997.09.27 00:00
0 0

◎북수마트라서,한국인 탑승안해【자카르타 외신=종합】 승객·승무원 2백34명을 태우고 자카르타를 출발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소속 에어버스 A300기가 26일 하오 1시55분(한국시간 하오 3시55분)께 수마트라섬 북부 메단 공항에 접근도중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탑승자 2백34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1면>

사고기는 인도네시아 국내선으로 이날 상오 11시30분 승객 2백22명과 승무원 12명을 싣고 자카르타를 이륙, 하오 1시40분 메단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가루다 항공측은 탑승자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인이며 미국인 2명, 일본인 6명, 독일인 4명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가루다 항공 한국지점은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 예약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항관리들에 따르면 사고기는 자카르타 북서쪽 1천4백㎞ 지점 수마트라섬의 메단 남쪽 32㎞ 지역 구릉지대인 시볼란기트에서 추락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다.

인도네시아의 한 TV방송은 사고기가 공중폭발했다고 전했으나 주요 외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최근 인도네시아 일대를 뒤덮고 있는 연무사태가 사고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하리안토 다누리르토 인도네시아 교통장관은 『메단 공항일대는 시계가 4백m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연무로 뒤덮였다』고 말했으나 연무가 사고의 원인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긴급 구조단을 파견했으나 삼림이 우거진 험준한 지역인데다 연무에 덮여 있어 현장조사와 시신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