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9월24일자아시아의 세기가 시작도 되기 전에 벌써 끝났는가. 아시아의 많은 타이거 국가들에서 시장은 침체되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며 성장이 위험에 처해 있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믿지 말라. 그렇다. 그들에게는 문제가 있다. 그것들은 빨리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몇몇 문제는 지난 20∼30년간 미국이 겪은 경제난국을 생각케한다. 과잉팽창된 은행과 주식시장의 거품, 정치인들의 경제관여.
74, 81, 87, 91년에 누군들 미국경제가 다시 세계를 주도하고 저물가, 고생산성 기술혁신, 기록적인 이윤 등을 구가하게 될 것으로 믿었겠는가. 요란하게 선전되던 미국의 세기가 한때 침몰할 것처럼 보였듯이 아시아의 세기도 이제 과잉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을 뿐이다.
토대를 보라. 중국의 금년 성장률은 10%정도가 될 것같다. 다음 세기의 처음 10년동안은 7, 8%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종래 13%성장률에 비하면 낮다. 하지만 7%는 여전히 강력한 것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경제의 최근 부실경영에 많은 시선이 쏠려있다. 그러나 대부분 아시아 타이거들의 화폐가치는 과거 독일 마르크화의 경우보다 덜 떨어졌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화폐도 단지 약간 더 떨어졌을 뿐이다. 경제학자들은 약한 마르크가 독일의 수출에는 오히려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타이거들에게도 같은 논리가 통한다.
이 지역에서 수출경쟁은 동시에 성장하고있는 역내교역을 상기시킨다.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의 1인당 소득은 이미 미국의 그것에 접근했다. 다른 대부분 타이거국가에서도 소득은 아직 낮지만 잘 성장하고있다. 교육은 수입과 함께 증대되는 추세이고 저축률은 필리핀만 빼고 30∼40%로 매우 높다.
이 지역의 몇몇 정치인들은 아시아의 가치에 대해 자랑함으로써 서구국가를 괴롭혔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나라 정치인의 경우이든 이상한 일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부양의 가치, 근면, 교육증대, 검소 등은 코방귀를 뀔 일이 아니다. 타이거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중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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