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하면 5·16을 공휴일 지정”/대선후보풍자 서울대 정치학과 모의토론회서울대 정치학과 학생들의 「관악민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모의 후보토론회가 25일 하오 교내 문화관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에는 「대쪽」 「디제이」 「제이피」 「리틀박」 「산신령」 등 대권후보 5명과 비합리적 보수성향의 대구 택시운전사, 합리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중소기업인, 냉소주의자, 친여인사 등 대역 시민 14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대쪽」후보는 『예전에 쓴 책 「아름다운 원칙」을 「너희가 원칙을 믿느냐」로 개정 출간,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고 「리틀박」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계승자답게 안사람을 육영수 여사와 닮도록 성형수술을 시키겠으니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디제이」후보는 『나는 보수대연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현명한 국민은 보수대연합을 오히려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토론회전 수행원들에게는 『「제이피」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최고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제이피」는 『유신정권의 진정한 후계자는 바로 나』라며 『내각제혁명으로 집권하면 5·16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신령」후보는 『우리 당의 강점은 흰 눈썹』이라며 『당원들이 흰옷만 입고 다닐테니 나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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