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핵협력조약 발효’ 실패

【워싱턴 교도=연합】 미국과 중국은 85년 체결한 「핵기술의 평화적 사용에 관한 협력조약」을 발효시키기 위한 양국 외무회담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24일 밝혔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첸지천(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이 조약 동결조치 해제를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양국 외무는 10월 말로 예정된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때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강주석의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만났다. 앞서 미 행정부 소식통들은 클린턴 정부가 강주석의 방미에 맞춰 조약 동결조치 해제를 발표한다는 일정표를 마련했으며 내년 초 의회에 조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 절차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