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생명을 비롯, 지급여력이 부족한 동양 대신 한덕 중앙 태평양 금호 신한 태양생명 등 9개 생명보험회사가 이달 중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다.정부는 신설생보사 보호조치로 97사업연도 상반기인 이달말까지 증자를 실시하면 증자액의 2배를 지급여력 확충액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지급여력 부족규모가 3,178억원에 달하는 동아생명이 350억원 안팎의 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생명은 지난해 1,400억원의 증자를 단행했지만 지급여력이 나아지지 않아 이번에 추가로 증자를 단행키로 확정했다.
태평양생명도 이날자로 50억원의 증자를 완료, 기존 200억원인 납입자본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태평양생명은 이번 증자로 지급여력 부족규모가 종전의 877억원에서 777억원으로 감소했다.
지급여력 부족규모가 376억원인 중앙생명은 당초 105억원을 증자하기로 했으나 선경그룹으로의 편입에 앞서 190억원 증자를 단행, 지급여력부족액을 모두 털어버릴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한생명은 29일까지 130억원의 증자를 완료하며 대신생명과 동양생명도이달중 각각 230억원, 220억원의 증자를 단행, 지급여력 부족액을 각각 494억원과 480억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이밖에 한덕생명(130억원), 금호생명(70억원), 태양생명(50억원)도 증자를 계획중이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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