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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법 바뀌어 너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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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법 바뀌어 너무 기뻐요”

입력
199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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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가족 위로잔치 50여명 얘기꽃/한국 국적 아시아인 ‘코시안’ 결성도「코시안(KOSIAN)에게 희망을」

24일 하오 1시 경기 안산시 고잔동 월드코아 7층 크리스탈뷔페에서는 안산외국인노동자상담소(소장 박천응 목사) 주최로 국제결혼한 외국인 가족 50여명을 위한 위로잔치가 열렸다. 그동안 한국 국적이 없어 자녀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던 이들은 지난 19일 입법예고된 국적법개정안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며 2시간여 동안 국적을 초월한 정을 나눴다.

이들은 이 자리서 한국 국적을 얻은 아시아인의 모임, 즉 「코시안 공동체」를 결성, 두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코시안은 코리안(Korean)과 아시안(Asian)의 합성어.

공동체 대표를 맡은 무하메드 사이플 이슬람(28·방글라데시)씨는 『국적법이 바뀌어 자식들만이라도 한국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공동체는 앞으로 자녀교육 등 한국에서 겪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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