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약물투여로 치료 가능(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다. 선천적으로 청신경이 약해 어릴 때부터 이명증세가 있었는 데, 임신 후 증세가 심해졌다. 임신 전에는 한 달에 한두 번 「삐」하는 소리가 1분정도 계속됐으나 최근에는 오른쪽 귀에서 항상 매미소리가 들린다.(김미현·서울 노원구 상계동)
(답) 이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환자의 경우 임신 전 이명검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만약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우선 귀에 염증 등 다른 병은 없는지, 청력은 얼마나 되는지, 고혈압 갑상선질환 빈혈은 없는지, 드물지만 청신경 종양은 아닌지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임신중 혈장량 증가도 이명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결과 임신중에는 이명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결과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 마음을 편히 갖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가능하면 짠 음식과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으로 조심스럽게 지내다가 출산하면 증상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면 임신중 사용가능한 안전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조양선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조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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