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운영 3분화/14개 환승역 인력낭비 심각수도권 지하철 운영이 노선별로 철도청,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로 3분돼 있어 서로 다른 노선이 교차하는 14개 환승역에는 매 역당 역장이 2∼3명에 달하는 등 인력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4일 철도청(국철) 서울지하철공사(지하철 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를 대상으로 수도권 지하철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통합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철, 지하철 2호선, 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의 경우, 3개 기관이 직원을 각각 두어 역장이 3명이고 관리인력도 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3개 노선이 겹치는 종로3가, 을지로4가, 동대문운동장, 건대입구, 잠실, 신도림, 영등포구청, 충정로, 수서, 노원, 이촌, 도봉산, 모란역 등에도 역장이 2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축역은 환승역이 아닌데도 3호선과 일산선이 연결되는 지점이어서 역장이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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