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부지사·순천시장 소환조사관급공사 설계·감리업체 담합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4일 구돈회 충북행정부지사와 방성룡 순천시장을 소환, 뇌물수수 혐의로 철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지연태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신정부 서울시 지하철공사 기술이사 등 2명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현재 인도출장중인 고민수 제주시장은 귀국후인 29일께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23일 소환한 이상주 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과 고남호 전 부산교통공단 건설본부장은 수뢰액수가 비교적 적어 귀가조치하고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다.
구부지사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장 재직시 성수대교 복구공사 등의 설계·감리업체들로부터 1천만∼2천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구부지사와 방시장 등은 모두 1천만원이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 전관광공사 사장도 업체로부터 1천만원이상을 받았으나 대가성이 적어 불구속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황외원(65) 전 경주관광공사 사장, 한상일(62)전 서남관광공사장, 이인행(53) 한전 중부건설사업소 품질관리과장 등 3명을 배임수재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와 한씨는 감포관광단지 개발사업과 해남 화원관광단지 설계관리업체 입찰과정 등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호엔지니어링으로부터 각 3천만원과 2천만원을, 이씨는 시화지구 지중선 관로공사 실시설계 입찰과정에서 우대기술단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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