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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영입’ 가시화/이종구 전 국방 등 예비역장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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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영입’ 가시화/이종구 전 국방 등 예비역장성 포함

입력
199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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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영남권 10명 명단 곧 발표4성장군을 영입하려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염원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30일께 군과 정부 고위직 출신 및 영남권 인사 10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될 명단에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예비역 장성과 각계 인사가 골고루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장관은 국민회의 입당의사를 굳힌 뒤 여권 인사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지난 총선에서 대구 서을에 무소속으로 출마, 선전했던 서중현씨의 입당도 확정적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서생현 예비역 육군소장, 이용택 전 의원, 박현태 전 KBS사장, 최필립 전 뉴질랜드 대사, 최만립 전 KOC부위원장의 입당도 함께 공식화할 계획이다.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은 김총재가 대구에서 가질 기자회견에 배석해 영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영입에 공을 들여온 조남풍 전 보안사령관, 정진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은 교섭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조 전사령관의 경우 이달초 김총재를 만난 뒤 입당의사를 밝혔으나 주변의 강력한 만류로 최종결정을 유보 했다는 전언이다.

국민회의측은 이와함께 영남지역의 지방의원 여러명이 입당의사를 밝히고 있어 27일부터 시작되는 김총재의 영남지역 순방 때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입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회의가 1차 영입대상을 발표키로 한 것은 세확산을 가속화하려는 전략과 함께 30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신한국당 전당대회의 의미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숨어있다.

국민회의는 조세형 총재 권한대행, 김봉호 지도위의장, 이종찬·안동선·박상규 부총재 등으로 영입추진위를, 정균환·한화갑·임채정·임복진·천용택 의원으로 영입실행위를 구성, 영입교섭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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