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한국 대선후보 안왔으면…”/로스 차관보 이상 고위면담 사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한국 대선후보 안왔으면…”/로스 차관보 이상 고위면담 사절

입력
1997.09.25 00:00
0 0

◎예우시비 우려 가이드라인 마련미국정부가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어떻게 예우해야 할 것이냐의 문제로 고민중이다. 미국을 찾는 대선주자들은 가능한 한 「높은 사람」을 만나기를 원할텐데 누구는 만나주고 누구는 안만나주고 하는 식으로 차별대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는 최근 대선주자의 최고위 상대역을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로 정하고 이를 한국정부에 넌지시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주자가 미국을 방문할 경우 행정부쪽에서는 로스 차관보 이상의 고위인사는 일절 면담할 수 없다는 것을 각 대선주자 진영에 알려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직 미국방문계획을 밝히지 않은 대선주자들이기에 한국정부를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 사전에 잡음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다.

미국정부가 이처럼 대선주자들에 대한 「예우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대선주자들이 가급적 워싱턴을 찾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의사표현이기도 하다. 전례로 보아 대선주자들이 자신의 세과시를 위해 국무장관이나 대통령 등과의 면담을 추진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차관보급을 면담자로 정함으로써 누구든지 정·부통령은 고사하고 국무장관 면담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편파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포석인 듯하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