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노선 및 대표인선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23일 하오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를 계기로 갈등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태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관련기사 5·6면> 특히 민주계를 비롯한 일부 개혁파 세력이 이대표의 정체성을 문제삼는데 대해 민정계 일부 중진들은 보수세력 결집을 주장하는 등 민주·민정계간 갈등기류가 새롭게 조성되는 데다 일부 민주계 인사들이 대선승리가 무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탈당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어 갈등기류는 여권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관련기사>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강 개정문제는 잘 들어서 알고있다』며 『전당대회를 축제분위기 속에서 잘 치러달라』고 당부했다고 구범회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CBS와 경실련이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후임 대표직인선 문제와 관련, 『김윤환 고문과 이한동 고문은 가능성 차원에서 거론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혀 두사람이 아닌 제3의 인물의 대표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이홍구 고문의 대표 기용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진석·유성식 기자>정진석·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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