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의 흐름통한 역사읽기우리는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지만 「씌여진 역사」는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젊은 연구가 20명이 공동집필한 「서양의 역사학 I」은 사가의 역사를 통해 역사읽기를 시도한다.
서양에서 「역사의 아버지」로 통하는 헤로도투스부터 근대역사학을 수립한 랑케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세, 르네상스, 낭만주의 등 4부에 걸쳐 주요 사가들과 그들의 저작이 정리돼 있어 시대별로 사관이 어떻게 변모했는 지 알 수 있다. 각 단락의 서문격인 「들어가는 말」이 알짜배기. 사가의 역사서술 방법과 오류를 지적하고 역사 보는 눈을 길러준다. 20세기 역사학 동향은 2권에서 정리할 예정. 청년사 발행, 1만2,000원.<박은주 기자>박은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