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석 양자 장위국 사망

【타이베이 UPI AFP=연합】 고 장제스(장개석) 총통의 양자 장웨이궈(장위국)가 22일 밤 늦게 사망했다고 타이베이의 롱민(영민) 종합병원이 발표했다. 향년 80세.의사들은 그가 지난해 11월 입원했으며 이달초부터 병세가 악화해 결국 신장질환과 심장병 및 호흡장애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80년대까지 군 고위 사령관직을 맡았던 장은 대만에서 장씨 가문의 영향력이 쇠퇴하면서 최근 수 년간 공직생활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발간한 자서전에서 자신이 실제로는 장총통과 같이 일본 육군사관학교 생도였던 타이 치―타오와 일본인 간호사였던 시게마쓰 가네코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장총통이 유부남이었던 생부 가문의 명예를 보호해주기 위해 자신을 양자로 입적시켰다고 밝혔는데 장은 줄곧 장총통의 친자로 인정돼 왔었다. 유족으로 아내와 아들이 있으며 이들은 올해 100세를 맞은 장총통 미망인 쑹메이링(송미령) 여사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