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아 미상환 해외채권 2,000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아 미상환 해외채권 2,000억

입력
1997.09.24 00:00
0 0

◎상환능력 없어 국가신용도 실추 우려기아그룹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중·장기 해외증권의 미상환 잔액이 2억2,800만달러(약 2,0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기아는 상환능력이 거의 없어 이 채권이 휴지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다른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해외신용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기아그룹은 90년이후 전환사채(CB), 주식예탁증서(DR),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형태로 총 5억5,400만달러 어치의 중·장기해외증권을 발행했다.

이중 1억600만달러는 상환이 완료됐으며 기아자동차가 발행한 DR 2억2,000만달러어치는 현재 유통되고 있다.

기아가 앞으로 상환해야할 채권으론 기아자동차가 95년 2월 발행한 BW(5년만기) 5,000만달러와 96년 4월과 올 2월 각각 8,000만달러어치씩을 발행한 CB(10년 만기)가 있다.

이밖에 화의신청을 하지 않아 법정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기아정기가 94년 발행한 CB(15년만기) 1,800만달러가 남아있어 미상환 잔액은 총 2억2,800만달러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기아가 발행한 채권은 모두 무보증채로 상당 부분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현지법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아자동차에 대해 법원이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내리면 이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고말했다.<정희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