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콸라룸푸르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산불로 촉발된 스모그위기가 필리핀에 이어 태국까지 번지는 등 동남아 전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태국관리들은 23일 스모그현상이 남부 지역은 물론 서부 안다만해안 지역까지 진출해 짙은 회색 금속성물질을 뿌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이날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짙은 스모그가 발생,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밀려온 스모그가 필리핀 남서지역에 상륙, 매연과 합쳐지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사태를 빚어 3일이상 심각한 스모그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 스모그로 인한 두꺼운 대기층이 수도 마닐라를 뒤덮고 있다고 말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의 주도 쿠칭의 대기오염지수가 2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19일 사라와크주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5일째 연장시켰다.
이날 쿠칭의 대기오염 지수는 22일 밤의 714를 다시 경신, 8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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