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육안비행 위기모면【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에어시스템(JAS) 소속 에어버스 A300 여객기가 3월 승객이 사용중이던 디지털 비디오카메라의 전자파 영향으로 조종계기에 이상이 발생, 계기착륙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객기가 3월30일 밤 일본 아오모리(청삼)를 출발, 하네다(우전)공항에 진입하던 중 비행코스와 기체의 위치를 표시하는 수평위치 표시계 바늘 등이 갑자기 좌우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 결국 육안 비행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이 객실을 조사한 결과 승객 1명이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를 작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 카메라 스위치를 껐더니 항공기의 전체 계기가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 기내 전자기기 사용에 따른 조종시스템 이상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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