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을 가진 도로로 불리는 「지능형도로교통시스템」(ITS)이 국내 처음으로 경기 과천시에 등장했다. 건설교통부와 과천시는 30억원을 들여 과천시 전역에 이러한 지능형도로교통시스템을 구축, 10월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ITS란 도로에 각종 자동인식장치를 설치해 도로 스스로 교통을 통제하고 불법차량운행을 단속하는가 하면 시민에게는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최첨단 교통관제시스템. ITS는 우선 과천시내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차량흐름에 맞춰 조정한다. 건교부와 과천시는 이를 위해 과천시내 주요 도로바닥에 차량량과 흐름을 체크할 수 있는 검지기 160세트를 설치했다.
위성을 이용한 버스위치안내서비스도 제공된다. 과천시는 위성을 이용한 차량위치정보시스템(GPS)단말기를 150대 버스에 설치하고 또 GPS와 함께 버스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해주는 근거리통신장치(비콘) 십여세트를 주요 도로갓길에 설치했다. 이에따라 과천시민들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안내기버튼을 누르면 「000번 버스는 몇 분후에 도착합니다」라는 안내를 받을 수있게 된다.
과천 의왕시간 고속도로에는 달리는 차량의 번호를 인식, 통행료를 자동징수하는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이 설치돼 앞으로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톨게이트에서 차를 멈출 필요가 없게 된다. 통행료는 나중에 집으로 청구되거나 원할 경우 은행구좌에서 자동이체 된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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