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당 창건일 취임할듯북한 김정일 은 10월10일 노동당 창건 52주년을 전후해 최고 권력직인 당총비서에 취임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22일 통일원이 밝혔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이날 북한 중앙방송이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자회가 김정일의 당총비서직 추대 결정을 보도한데 대해 이호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은 『지방당 차원에서 김정일을 총비서직에 추대키로 한 것은 중앙당 대표자회 기간에 김정일을 총비서로 선출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10월10일 직전까지 전국의 다른 시·도 당대표자회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당국의 관계자도 『유사한 움직임이 군 단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며 『노동당은 이미 김정일의 권력 승계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북한 중앙방송은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자회가 지난 21일 평성시에서 개최돼 김정일을 당총비서에 추대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중앙방송은 『평남도당 책임비서 서윤석(숙천군 당조직 대표)과 당 정치국원 이종옥(부주석·평성시 당조직 대표) 동지 등 평남도내 시군 당조직에서 추천된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평남도대표자회에서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당의 총비서로 추대할 데 대하여」란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서윤석은 보고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는 김정일동지를 당의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데 대한 중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함으로써 어버이수령님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완성해 나가는 역사적 회의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중앙·평양방송은 22일 평남 대표자회 회의내용을 반복방송했으며 특히 중앙방송은 평남도당 비서 등을 인용, 『장군님(김정일)의 영도밑에 우리 당은 불패의 당으로 발전될 수 있었다』며 김정일 추대결정의 「반향」방송을 내보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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