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5,000여가구 분양/접수중인 중대형 1순위청약 500대 1 경쟁/분양 끝나자마자 수천만원 웃돈 불법전매도「돈 되는 곳에 돈이 모인다」
올해 수도권중 최고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용인 수지 2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용인 수지 2지구는 고려산업개발과 우성건설 등이 5,000여가구를 분양준비중에 있는데 최근 용인시가 청약과열을 방지키 위해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배수를 100배수로 결정, 청약자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청약접수중인 성지건설의 경우 60평형 1순위 청약에서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중대형 아파트는 분양이 끝나기 무섭게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불법전매되는 과열투기현상까지 보일 조짐이어서 이 지역 아파트에 대한 높은 분양열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시기별 분양 공급내용
<9월> 고려산업개발과 성우종합건설은 24일 25평형 1,230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20층 13개동 규모로 계단식 설계에 의해 지어질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88만원으로 채권적용이 없다.
<10월> 우성건설은 10일께 32평형 433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19층 5개동 규모로 녹지공간이 다른 아파트보다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평당 분양가는 380만원선이고 채권적용이 없다.
극동건설과 임광토건은 초순께 32평형 8가구, 38평 200가구, 49평형 2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7∼18층 6개동규모인 이 아파트는 각 동마다 우체통같이 생긴 쓰레기 투입구를 설치, 쓰레기장까지 직접 보내는 쓰레기 관로수송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420만∼450만원선으로 38, 49평형은 채권이 적용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임대아파트 21평형 428가구, 공공분양 23평형 828가구, 근로복지아파트 23평형 600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신청자격은 청약저축 가입자로 1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11월> 프라임산업과 신안주택은 중순께 43평형 370가구, 53평형 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을 이 아파트는 6개동 440세대로 철골조형식으로 지어질 계획이어서 수명이 영구적이고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특히 40평형이상의 중대형으로만 공급할 예정이어서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12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무주택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24평형 350가구, 33평형 71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신청자격은 12월에 구체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향후 수도권의 연금취급기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계획. 분양에 당첨된 공무원들은 입주후 2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청약자격
용인시는 수지2지구에 대한 청약과열을 방지키 위해 서울 및 수도권거주자 청약배수를 100배수로 제한했다. 주택은행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에 100배수 자격요건은 청약예금에 늦어도 88년말까지 가입한 1순위자로서 16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용인시 지역 우선공급분에 한해서는 청약자들이 1,000명내외여서 배수구분을 두지 않고 가입자면 모두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예상 시세차익
최근 용인시가 인근 아파트시세에 대해 조사한 결과, 37평형의 현지거래가는 2억4,000만원, 53평형은 3억3,600여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분양중인 성지건설의 평형별 분양가는 37평형 1억5,820만원, 53평형 2억5,745만원으로 실거래가에서 분양가를 뺄 경우 37평형은 8,000여만원, 53평형은 1억1,000여만원의 차이가 난다. 여기에서 평형별 채권상한액을 빼더라도 37평형은 5,700여만원, 53평형은 3,100여만원의 시세 차액이 예상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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