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매킨토시와 윈도(곽동수의 매킨토시 엿보기:2)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매킨토시와 윈도(곽동수의 매킨토시 엿보기:2)

입력
1997.09.22 00:00
0 0

◎값싸진 매킨토시 윈도95 사용자도 쉽게 다룰 수 있어몇 년전만 해도 IBM 컴퓨터 사용자들은 검정색 화면에 「C:\>」라고 나타난 문자중심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해야 했다. 그 후 그림(아이콘)을 이용해 컴퓨터를 작동하는 「윈도3.1」과 「윈도95」가 속속 등장하면서 사용법이 간편해졌지만 여전히 IBM 컴퓨터는 배우기 어렵다.

그러나 컴퓨터 중에는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이 있다. 바로 「매킨토시」이다. 매킨토시의 운영체제인 「시스템」과 IBM 컴퓨터의 윈도95는 많은 면에서 닮았다. 우선 마우스를 사용하고, 아이콘을 통해 조작한다. 또 「디스크」와 「폴더」를 통해 자료를 관리하는 방식은 거의 동일하다.

다른 점도 있다. IBM 컴퓨터는 마우스의 단추가 2개인데 반해 매킨토시는 하나 뿐이다. 또 IBM 컴퓨터는 기억장치인 드라이브의 이름을 「A」 등 문자로 사용하는 반면 매킨토시는 진짜 이름을 이용한다.

특히 화면 상단의 메뉴 막대는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든 같은 위치에 나타나고 형태도 동일하다. 이 점 때문에 윈도95 사용자들은 어려움 없이 매킨토시를 배울 수 있다. 매킨토시의 기본정신은 한마디로 「사용자를 위한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용자를 편안하게 해 주는 매킨토시가 널리 보급되지 못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매킨토시의 기본정신 때문이다.

IBM 컴퓨터 사용자들은 새로운 부품을 장착할 때 장치들 간의 충돌이 생겨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매킨토시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스커시(SCSI)」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요즘 스커시는 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초기에는 비쌌다. 결국 이 장치 때문에 매킨토시는 「전문가용」이라는 틀속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올해는 매킨토시가 국내 보급된지 10년이 된다. 시중에는 IBM 컴퓨터와 비슷한 가격대의 매킨토시 제품이 등장,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컴퓨터 칼럼니스트 savin@nuri.net>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