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측이 인원감축에 대한 노동조합의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채권단의 요구조건을 일부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기아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는 21일 『기아측이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보유주식 실물 및 주식포기각서와 임원감축에 대한 노조의 무조건적 동의서를 제출하겠다고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태해결의 최대쟁점인 김회장의 무조건 사퇴서제출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정보시스템 이종대 사장은 이날 『29일로 부도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사태해결을 위해 22일부터 채권단과 실무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회장의 퇴진과 관련, 『김회장의 거취문제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기아의 자구계획과 해외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김회장이 물러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아인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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