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땐 정치경력 엷은 후보가 바람직”조순 민주당총재는 21일 다른 대선후보와의 연대가능성과 관련, 『정치적 견해와 뜻을 같이하고 정책구상이 비슷한 후보가 있으면 나라의 대동단결을 위해 전향적으로 제휴할 수 있다』고 말했다.<회견내용 4면>회견내용>
조총재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회견에서 『과거정치를 청산하고 정경유착을 단절하는 한편 국민의 여망과 동떨어지지 않은 세력이 있다면 여든 야든 구별하지 않고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총재는 연대대상의 조건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력이 엷은 후보가 바람직하다』고 말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연대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조총재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가능성과 관련, 『이 전지사는 아직 창당과정에 있으므로 정치적 윤곽이 드러나고 진용이 갖춰지면 그런 말이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어 『내각제의 장점을 인정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선과정에서 내각제개헌이 이슈화하는 것은 산적한 국가현안을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내각제 논의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조총재는 또 『민주당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관계가 비교적 원활해 잘 합심해서 같이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직접 겪어보니 과거의 어려운 관계를 재삼 발견했다』고 말해 통추인사의 영입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인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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