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위성 포착” NHK 보도【도쿄=김철훈 특파원】 북한이 사정거리 1천㎞ 이상의 노동1호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음이 미국의 군사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과 일본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 군사위성이 지난달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북서부 지역에서 이동식 발사장치에 장착돼 있는 노동 1호 미사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93년 5월 북한이 동해상에서 노동미사일 발사실험을 한 이후부터 군사위성을 통해 몇차례에 걸쳐 실험 미사일을 촬영한 적은 있지만 실제 탄두를 장착한 노동 1호의 배치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미국은 미사일이 발사될 가능성이 있을때만 파견하는 고성능 정찰기 2대를 일본 아오모리(청삼)현 미군기지로 급파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옛 소련의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한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 이상으로 핵무기 및 화학무기를 장착, 한국 및 일본 지역 대부분을 공격할 수 있다.
한편 일본 방위청은 이와관련, 북한이 일본의 일부지역을 사정권내에 두는 노동 1호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보고 즉시 미국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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