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때리고… 수중강타… 통돌이 “상표보다 기능”하반기 결혼시즌을 앞두고 7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가전 3사의 신제품 세탁기 광고전이 치열하다. 최근의 전자 제품, 특히 세탁기와 냉장고 광고는 브랜드보다 기능을 앞세우는 추세. 대우 삼성 등은 브랜드를 제쳐 두고 모두 「올리고 때리고」 「수중강타」 등 기능을 설명하는 말에 비중을 두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대우 공기방울세탁기 「올리고 때리고」의 주인공은 탤런트 유인촌. 우뢰음과 함께 폭발하듯 물줄기가 터져 오른다. 노란 비옷을 입은 모델은 터져 나오고 돌아가는 물살에 휩쓸려 이리 저리 움직이며 세탁기의 기능을 한 가지씩 보여준다. 광고에서 선수를 친 삼성전자 손빨래세탁기 역시 「수중강타」로 치솟는 물기둥의 세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탤런트 고두심과 김희선이 모델. 『지금까지는 돌기만 했다』는 문제제기와 함께 솟아오르는 물기둥을 돌기만 하는 세탁기 물살에 힘차게 꽂는 그래픽이 이색적인 데다 두 모델이 『수중강타』 『빨래강타』하며 전하는 메시지가 간결 명료하다.
LG전자는 이름을 바꾸지 않은채 96년에 첫 선을 보인 통돌이 세탁기 기능을 그대로 이어갔다. 그동안 LG전자 전속 모델인 탤런트 김지호에다 역시모델로 대단한 성가를 올리고 있는 배용준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세탁할 때 통과 판이 반대로 돈다」는 점을 강조한 이 광고는 김지호가 세탁이 잘 안 돼 고민하자, 배용준이 『큰 빨래는 통까지 돌아야 잘 빨린다』며 통과 판이 반대로 도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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