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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나도 따뜻한 남자”/영 국민들 사랑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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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나도 따뜻한 남자”/영 국민들 사랑 되찾기

입력
1997.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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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변신 적극 모색찰스 영국 왕세자가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 회복과 영국민들로부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19일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이후 처음으로 공석에 나와 국민들이 다이애나의 죽음에 보내준 따뜻함과 성원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그는 북부 맨체스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이애나를 잃어버린 것을 항상 마음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아들 윌리엄과 해리 왕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머니를 잃은 두 아들과 함께 있기 위해 모든 약속을 취소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과 행동은 두아들과 다이애나에 대해 무관심하고 연인 파밀라 파커 볼스에 매달려 있다는 비난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찰스 왕세자를 쇠락한 왕가의 표본적인 인물로 묘사해 온 영국 타블로이드신문들도 일단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좌익 「미러」는 20일자에서 『차갑고 세심함이 부족한 남자라는 이미지를 가진 찰스왕세자가 다이애나비의 사망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으며 우익 「익스프레스」는 『찰스가 마음을 열고 대중의 마음에 호응했다』고 말했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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