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건설업체들이 이공계위주로 대졸자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선경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은 주택건설사업의 부진에도 불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해외시장 활성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늘려잡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은 토목·건축과 등 공대 출신을 집중 채용할 예정이어서 인문계 출신의 건설업체 취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건설업체의 간판격인 현대건설은 해외건설 현장 확대와 불황기 우수인재 확보차원에서 올하반기 지난해(300명)보다 33% 늘어난 400명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활발한 SOC 사업과 다른 대형 사업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250명)보다 100명 늘린 350명을 채용한다.
선경건설은 상시채용제를 통해 지난해 1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올해는 아직 채용인력이 없어 하반기에만 118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의 100명에서 올해는 135명을, 청구는 지난해 60명에서 올해는 70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턴사원과 공채로 248명을 뽑은 (주)대우 건설부문은 현재 관리중인 인턴사원 208명을 포함, 지난해 수준에서, 대림산업도 지난해와 같은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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