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신한국당대표는 20일 국회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중인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의 쟁점현안 타결을 위해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내에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개혁특위의 여야협상이 지지부진한 만큼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열어서라도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대표회담의 시기와 관련, 『우선 3당총무와 특위위원장의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이달말이 협상시한인 만큼 가급적 조속히 회담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이대표는 이와함께 병원의 종합건강진단을 토대로 한 자신의 건강지수와 납세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선 정치개혁협상 진전」을 요구하며 대표회담을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여당이 지정기탁금제도나 TV토론 등에서 기득권을 포기하는게 순서』라며 『여당이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보여 정치개혁특위의 협상이 급진전되면 마무리 단계에서 대표회담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현재 정치특위에서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는 만큼 일단 정치특위에 맡겨야 한다』면서 『아직은 3당 대표가 나설 시기가 아니다』고 회담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유성식·고태성 기자>유성식·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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