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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거부” 한목소리/“지정기탁금제 등 먼저 기득권 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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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거부” 한목소리/“지정기탁금제 등 먼저 기득권 포기를”

입력
1997.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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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지사·조순 총재 배제 속셈 담겨”야당은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제의에 대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결같은 거부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는 이대표의 3당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이대표가 먼저 지정기탁금 제도 등에 대해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대표가 지정기탁금제도나 TV토론 등에서 불필요한 고집을 버리고 협상에 적극 임하라는 지시를 신한국당관계자들에게 내리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건강 및 경력검증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우리도 준비해 왔다』면서 『마치 대단한 일인 것처럼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자민련은 이대표제의에 대해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일단 정치특위에 맡겨야 한다』면서 『아직은 3당 대표가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건강지수와 납세자료 공개방침에 대해 『크게 의미부여를 할 일은 못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납세자료 공개는 마땅히 이뤄져야 하지만 건강지수를 공개하자는 제안에는 정치적 복선이 깔려있고 정략적인 냄새가 짙다』면서 『이대표는 두아들 병역문제부터 먼저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이대표의 대표회담 제의와 관련, 이전지사와 조순 민주당총재를 배제하기 위한 속셈이 담긴 것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윤재걸 부대변인은 『원내교섭단체뿐 아니라 국민지지도가 일정한 수준에 이른 후보측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광덕·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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