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특전 거부해 화제【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의 유력 정치인인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성장관이 중의원 재직 25년을 맞아 받게 될 장기근속 표창과 그에 따른 특전을 포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의원 사무국에 따르면 장기근속 표창을 받을 경우 국회안에 예산 100만엔이 소요되는 초상화가 걸리는 영광과 함께 재직중 특별 교통비로 매달 30만엔을 지급받게 된다. 지금까지 초상화를 사절한 경우는 몇차례 전례가 있지만 표창과 특전 자체를 포기한 경우는 처음이다.
사무국은 고이즈미 장관에게 표창만이라도 받을 것을 타진했으나 19일 자민당 운영위를 통해 『아무것도 받지 않겠다』고 정식 통보해 옴에 따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정 3사업의 민영화를 적극 주장하는 등 개혁 추진파인 그는 『행정개혁의 첫 걸음은 정치가 자신이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라고 표창거부이유를 말했다.
정치가 집안의 3세 의원으로 중의원 당선 9회째인 그는 95년 총재선거에 출마,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현 총리와 겨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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