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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연계싸고 막판진통/잇단 막후접촉 의제 등 절충/4자예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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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연계싸고 막판진통/잇단 막후접촉 의제 등 절충/4자예비회담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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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정광철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대표들은 19일(현지시간) 미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제2차 4자예비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핵심쟁점인 의제문제를 집중 논의했다.북한측은 그러나 4자회담 타결에 앞서 우리측과 미국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청하는 등 식량지원문제를 4자 본회담과 사실상 연계 입장을 고수, 막판 진통을 겪었다.

남북한과 미국은 지난 18일 하오 공식회의에 이어 북한측의 요청으로 수석대표급 막후접촉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문제를 절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이 자리에서 식량지원문제에 대해 국제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인도적 입장에서 적극 검토할 수는 있지만, 4자회담과 식량문제의 연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측은 의제문제에 대해 「한반도평화체제수립」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등 2가지 의제를 단일의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신축적 입장을 보여 북한이 식량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경우 회담의 진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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