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은 Ⅰ·중하위권은 Ⅱ서 큰 점수차/영역별 난이도와 무관 추정/남은 60일 집중적 학습 필요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 수험생은 수리탐구Ⅰ, 중·하위권 수험생은 수리탐구Ⅱ를 집중 공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사설입시기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 따르면 4월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한 53만5천8백62명의 영역별 점수를 비교한 결과, 점수차가 가장 많은 영역은 상위권의 경우 수리탐구Ⅰ, 중·하위권은 수리탐구Ⅱ였다.
수리탐구Ⅰ 점수는 인문계에서 3백20점이 넘는 응시자와 3백∼3백20점 득점자 사이에 7.6점, 3백∼3백20점 득점자와 2백80∼3백점 득점자 사이에 7.5점이 벌어져 나머지 영역의 1.6∼7.3점보다 차이가 훨씬 컸다. 자연계에서도 3백20점 초과와 3백∼3백20점 사이에 6.8점, 3백∼3백20점과 2백80∼3백점 사이에 6.7점, 2백80∼3백점과 2백60∼2백80점 사이에 7점의 점수차를 보여 나머지 영역의 2∼6.9점보다 컸다.
반면 중·하위권에서 모의고사 총점을 20점 간격으로 끊어 영역별 점수를 비교한 결과 수리탐구Ⅱ의 점수차가 인문계에서 5.2∼6.8점으로 나머지 영역의 2.6∼5.8점, 자연계에서 5.6∼6.6점으로 나머지 영역의 1.7∼5.6점을 앞질렀다.
이 연구소가 지난해 수능의 영역별 점수를 비교한 결과도 이와 비슷해 수리탐구Ⅰ·Ⅱ의 큰 점수차는 영역별 난이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교과내용의 특성으로 인해 생기는 구조적 차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당국이 영역별 평균점수의 평준화를 위해 수리탐구Ⅰ·Ⅱ를 쉽게 출제하더라도 점수차는 여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번 모의고사에서 자연계의 수리탐구Ⅰ을 쉽게 출제한 결과 평균점수만 올라가고 점수차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확대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연구부장은 『수능시험일까지 남은 60일동안 점수차가 많이 나는 수리탐구Ⅰ·Ⅱ를 집중 학습하고 나머지 영역은 익힌 내용을 재확인하는 것이 이상적인 학습법』이라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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