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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추석전후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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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추석전후 지지도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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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변동 없지만 “조용한 변화”/이인제씨 추석이후도 2위 유지/이회창씨 보합세속 상승분위기/김대중씨 안정된 지지기반 확보97년 대선경쟁의 전반부인 8월말부터 9월 초순, 그리고 추석연휴(14∼17일)를 지나면서 여야 대선후보 5인의 지지도는 어떤 궤적을 그리고 있는가.

한국일보사와 한국리서치가 8월30일, 추석직전인 9월10일, 추석 직후인 9월19일 등 세차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대선후보 5인의 지지도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외형상 순위의 변동은 없었지만 내용상으로는 의미있는 변화의 단초들이 드러났다. 변화의 동인은 추석직전인 지난 13일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지사이다. 2위인 이 전지사의 지지도는 25.6%(8월30일)에서 출발, 23.8%(9월10일)로 다소 낮아졌다가 추석이후 다시 2.1% 감소해 21.7%를 기록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3차례 조사에서 나타난 이대표의 지지도는 15.1%, 14.8%, 14.8%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대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8월30일 조사에서 이전지사와 이대표의 지지도 격차가 10.5%였으나 9월10일 9%로, 추석이후 6.9%로 갈수록 격차를 줄이고 있다.

김대중 총재는 27.6%, 24.5%, 28.6%로 계속 1위를 지켜 안정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총재는 특히 추석이후 지지도가 4.1%나 상승, 추석 민심에서 가장 이득을 많이 본 것으로 드러났다.

조순 총재의 지지도는 12.1%, 9.7%, 10.8%의 추이를 보였으며,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는 4.8%, 4.7%, 3.8%의 추이를 나타냈다. 추석이후 조총재는 1%의 상승을, 김총재는 0.9%의 하락을 기록했다. 당선가능성에서는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김대중 총재의 경우 당선가능성의 예상답변이 8월30일 29.8%에 그쳤으나, 9월10일 34.1%, 추석이후인 19일에는 47.9%로 상승, 지지도 증가폭을 앞지르고 있다. 또한 지지도 3위인 이대표의 경우도 당선가능성에서는 3차례 모두 28.4%, 30.7%, 21.7%로 2위를 기록했다. 지지도 2위인 이 전지사는 당선가능성에서는 9.1%, 10.5%, 10.6%로 3위에 그쳐 응답자들이 「불안한 2위」로 보고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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