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 AFP=연합】 스위스는 19일 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전 독재자 무사 트라오레가 국고를 유용, 스위스 은행에 비밀리에 예치해 놓은 390만달러를 말리 공화국에 반환했다고 스위스 연방경찰이 밝혔다.문제의 비자금은 68년부터 91년까지 트라오레가 장기 집권하는 동안 그의 측근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예치시켜 놓은 것으로, 스위스 연방경찰 대변인은 사법적 협력이라는 취지에 입각해 반환조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홀로코스트 희생자 계좌공개를 계기로 독재자 및 마약자금 계좌 공개 및 반환 관련법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말리공화국은 트라오레의 집권기간에 거듭된 가뭄과 기아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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